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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여행

연주자들의 꿈의 악기 셀마 마크 6(Selmer Mark VI) 이야기 - 3편

실제로 아메리카 식스로 번호대가 10만 근방의 오리지널 락카의 식스는 100만 엔 이상의 고가에 거래되며 제가 한국에 들여온 것도 좀 됩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유럽 쪽의 연주자들도 식스에 눈을 돌려 이베이 같은 곳의 가격도 점차로 올라가며 사기도 쉽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인터넷 강국 힘을 빌려 식스를 배짱부려가며 사던 때는 지나 버렸고 간혹 매물이 나와도 20만 번 이후의 악기만 가끔 나올 뿐 흔하던 14~5만 번대의 식스도 이젠 옛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베이에 올라와 았는 마크6가격 ㅎㄷㄷ 합니다.

 

 

그러면 식스는 왜 좋은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소리는 콘 30m, 부샤 top hat &cane, 마틴 등 과 견주어 식스가 확실히 낫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장막을 치고 그 뒤에서 소리를 듣는 방법)를 하면 별별 결과가 납니다. 심지어 중국제가 1등을 할 때도 ...

 

1952년부터 나온 셀마에는 당시의 악기들이 꿈도 꾸지 못하던 여라 가지 획기적인 기술이 동원되었는데

 

1. 키웍(Key Work)의 OFF set 배치 -( 다른 미제들의 키는 악기를 들고 위에서 내려보면 그 중심선이

정 중앙이나 셀마나 인체공학적으로 약 15도 정도 오른쪽으로 틀어져 있어 손이 작은 연주자나 빠른 연주에 용이하다.)

 

2. 벨과 바디의 분리형 설계 (나사 몇 개만 풀면 벨과 유자관 바디가 분리된다 큰 고장이나 찌그러짐 복원이 가능하도록 설계)

 

3. 왼쪽 사이드키 뭉치의 G# 연동. ( 빠른 플래이즈 연주 시 왼쪽 키뭉치의 아무거나 눌러도 G#이 가능)

 

4. 각각의 키 지지대 기둥의 단일형 판넬 배치.(수리나 큰 대미지시에 대비해 기둥들을 넓은 철판을 덧대어 배치, 이경우 은땜이 가능하므로 보다 견고히 만들었으며 강도도 그냥 바디에 납땜한 타 기종에 비해 강도나 측면 충격에 강함)

 

이외에도 나사, 키로드의 스테인리스 사용 등으로 웬만한 충격이나 고장에도 수리가 용이한 게 특징이며 분해나 조립시에도 아주 간결한 작업으로 끝낼 수 있게 설게 되어 인기를 끌었는데 실제 연주 시에도(프로사용) 트러블이 거의 없는 악기가 셀마이다).

Selmer Mark 6 Soprano Sax.

 

바로 요즘 생산되는 모든 악기들의 기본 설계가 셀마의 디자인을 카피하고 있다 야마하, 야나기사와, 대만제, 중국제... 등 모든 악기가 셀마의 설계를 모방했으며 자존심과 오만으로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콘, 킹, 부샤. 마틴 등은 자연스럽게 도태되어 셀마사에 팔리거나 문을 닫았습니다.. 그 좋은 음색들을 가지고도..